(사진=이한주 기자)
(사진=이한주 기자)

[Today-korea=고척돔, 이한주 기자]"정말 죄송하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6승을 챙겼다. 지난 5월 29일 LG 트윈스전 이후 153일만의 맛본 승리. 

소속팀 키움도 한현희의 호투로 5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0.5경기로 줄이며 실낱같은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현희는 경기 후 "절대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투구했다"라며 "(박)동원이 형이 내 공 중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를 빨리 캐치했다. 비록 선취점을 내줬지만, 타선에서 점수를 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현희는 이날 경기 뿐 아니라 KT를 상대로 강했다. 올 시즌에도 KT전 4경기에서 18.2이닝을 투구해 9실점(7자책점)하며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상대 전적은 잘 모르겠다. 감독님께서 믿어 주셨고, 잘 던져서 이긴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KT랑 하면 편하기보다는 결과가 다 좋았던 것 같다"라며 "지난 등판에서 잘 던진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더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이날 호투의 배경을 전했다. 

한현희는 지난 7월 후배 안우진과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호텔방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져 논란의 중심이 됐다. 결국 KBO와 소속팀으로부터 5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팀에 정말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선수단, 코칭스태프, 감독님께 모두 죄송하다. 징계 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겠다고 되새겼다. 야구에 대한 소중함도 느꼈다. 절실했다. 안 좋은 사건으로 팀에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라고 지난날의 과오를 속죄했다. 

키움은 30일날 SSG가 패하고 키움이 승리를 거둘 경우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현희는 "팀 동료들이 마지막까지 힘 내서 잘 했으면 좋겠다. 내가 특별히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없다. 모두 힘내고,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동료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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